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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녀일기 5 - 설희 ] 
매일태양 +   l  2009.12.04  l  조회 55,052건

남남은 형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여석녀는 작고 예쁜 입술로 야무지게 힘주어 말을 하였다.
그래서 다 큰 남녀의 형제지간이라도 한적한 공간에서 함께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하였다.

부모나 주위의 사람들이 언제나 방심하는데서 불륜과 성폭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집안에서나 또는 외지에 공부하러 보냈을 때에도 남녀간의 형제까지도 주의를 기우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외롭고 향수병에 걸렸을 때의 친인척간의 남녀가 술을 마셨을 때의 그 심각성은 대단한 것이다.
근친끼리라도 함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가까운 친인척이나 남남이 외지에서 남녀 간에 밀폐된 공간에 짧게 또는 장기간
오래있게 되면 자석과 자석이 되어 서로 끌어당기고 당겨들어 불붙듯이 딱 들어붙으면 결과는
감당하기 힘들어 지는 것이다.

특히 요즈음의 촌수개념은 산업사회로 가면서 그 속도가 무너져가고 더 빨리 가속되어가고 있는
것이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경사회일 때는 그래도 4촌에서 8촌까지 서로 왕래하며 씨족사회의 개념이 지속되었지만 그때도
친인척간의 불륜을 쉬쉬하며 숨겨 덮어 놓아서 밖에 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불을 끌
수가 있었지만 요즈음은 불을 끄는 것이 도리어 불을 붙이는 꼴이 되어 극히 일부지만 이종사촌
이나 고종사촌끼리 결혼한다고 야단법석을 떨다가 그 뜻을 이루지 못하면 아예 외국이나 먼 곳으로
떠나가기 때문에 그 곳까지 따라가 불을 끌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기 전에 사전 예방이 최고의 방법이고 수단인 것이다. 남녀 간에는 어떠한 경우이던 간에 단
하룻밤이라도 한집 또는 한곳에 머물게 하여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건 촌수나 연령이나 지위고하
를 막론하고 옛 어른들의 말과 같이 남녀칠세부동석을 적용하여 그 불륜의 씨앗을 사전에 예방하자는 것이다.

불륜의 그 원천은 불륜을 저지른 그 당사자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그 원천적인 책임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과 환경을 제공한 부모나 주변사람들의 방심으로부터 일어난다고 봐야한다.

중국의 유명한 현자 고자의 성무선악설은 '성'이란 먹고자하는 개체보존의 본능과 번식하려는 종족
보존의 본능을 말한다. 더불어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선과 악을 반반씩 나누어 가지고 태어
난다고 하였다.

살아가면서 선 쪽으로 많이 기울러져 삶을 사는 사람은 착하고 선한 사람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고
악 쪽으로 더 기울어져 삶을 사는 사람은 악인으로 보이듯이 불륜 또한 예측할 수없는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여건들을 사전에 예방하여 참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누구나 감시의 눈길과 그 원인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장기간 집을 비우면서 친인척이던 남이건 간에 한집에 여자와 남자가 함께 있게 한다거나 딸을
데리고 남자가 많은 집안으로 재혼을 하는 여자는 언제나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또 남남의 여자와 남남의 남자가 한집안에 기거시키는 그 자체가 늘 불륜과 성폭행의 씨앗이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의 원자자인 여석녀는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었다.
그녀는 불륜이 일어날 수 있는 여건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었다.

이소설의 원작자인 여석녀는 다 기울어져가는 선비의 예쁘고 예쁜 둘째 딸로 태어나 먹고살기
위해 아버지의 친구인 그의 병든 아내 몸종으로 일곱 살 때 수양딸로 가서 열세 살 때부터 그의
작은 새댁이 되어 여든 다섯 살 때까지 수많은 남자들과의 타의에서든 본의에서든 성교를 나누어
가졌으면서도 단 한번이라도 애기를 가져보지 못했던 이름그대로 여석녀 같이 산 인생이었다.

그녀가 길고긴 여정을 살아오면서 주위에서 일어났던 불륜으로 인하여 숨어살든 외고 펴고 살든
헤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것을 수집한 것과 자기가 가져본 불륜들을 모아
간추려 모아서 열두 권으로 쓴 얘기들을 만든 소설로 엮은 것이다.

여석녀가 태어나서 중년이 될 때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여자는 열세 살에서 열여섯 살까지가 결혼
적령기 였으니까 열다섯에 결혼한 여자는 자녀를 보통 열 명 내외로 낳았을 때였다
또 서른 살에 사위를 보았었던 것이다.

그 당시 평균 사망연령이 사십세 정도였으니까 지금 생각으로는 그 어린 나이에 시집 장가가서
아이 낳아 기르며 부모 모시고 살았다는 것이 전설같이 느껴지는 것이다.

여석녀의 소설을 옮겨 편집하여 쓰고 있는 본인의 어머니도 열네 살에 결혼하며 십남매를 낳아
키웠고 고모 둘도 다들 열서너 살에 결혼하여 시집살이를 하였으니 여인의 한이 얼마나많았을까.
마음이 아프다.

그 당시에는 남자는 열 계집을 데리고 살아도 흉이 되지 않았으나 요즈음 일부 여성들이야 말로
선대의 여자들이나 조선여인들의 한을 다 풀어가면서 내 것 네 것 없이 남자들을 수집하듯이
욕정을 풀며가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씁쓸할 때가 많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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